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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바디와 플래쉬 모두 M 모드를 기본으로 합니다.
이쯤에서 바로 요 질문이 나와야 합니다!


"왜 TTL을 안쓰세요?"

답변) 그건요, 플래쉬 M 모드가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 쉽고 조절이 간편해서요.


TTL은 정말 편하고 좋은 기능이지만 마치 카메라의 A/S/P/M 모드 중 P 모드와 같다고 보심 되요.
자동으로 적당한 빛을 뿌려주는 모드거든요.
일명 "프로페셔널" 모드라고들 하죠!
저는 아마츄어 (aMature) 라서 M 모드를 사용합니다.

암튼 플래쉬의 M 모드는 조금만 익숙해지면 TTL모다 훨씬 편하고 쉽게 광량을 컨트롤할 수가 있답니다.



돌스냅은 크게 노플래쉬와 플래쉬 촬영으로 나뉘는데요,
오프로가 다 좋지만 최신 바디에 비해서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이 조금 부족하죠.
그래서 노플래쉬 촬영시에는 다음과 같은 세팅을 사용했어요.

조리개 우선 모드
조리개값 2.8~4.0
감도 800

최근 돌스냅의 트렌드가 노플래쉬의 감성사진이라는 말도 있지만요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돌스냅에서 플래쉬는 필수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돌스냅은 아기랑 엄마 아빠만 촬영하는 게 아니거든요.
얘기치 않은 돌발상황, 극도로 어두운 실내, 단체촬영 등을 무리없이 소화하려면
아무래도 플래쉬의 힘을 빌릴수 밖에 없어요.





자,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플래쉬 촬영시의 세팅값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것만 잘 알아두시면 돌스냅 7~80%는 정복하셨다고 보심 됩니다~ (물론 초보 입장에서)

바디는 다음의 세팅값을 기본으로 합니다.

감도 400.
셔속 1/125
조리개 F/2.8

요 세가지는 거의 변화 없이 사용했어요.

천정 높이가 약 4~5m 라고 가정했을 때
이 세팅에서는 플래쉬광량을 1/8로 하면 적정노출이 나올 확률이 8~90% 입니다.
성인남자 기준으로 의자에 앉았을 때와 일어섰을 때 모두 이 세팅이면 무난하다고 보심 됩니다.

감도를 200으로 낮추고 플래쉬광량을 1/4로 높이셔도 95% 거의 같은 사진이 나옵니다. (배경의 밝기는 달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감도 400 에 플래쉬광량 1/8를 선택한 이유는요, 바로 빠른 샷투샷 때문인데요,
저처럼 2시간동안 1000장 찍으실 필요 없으신 실력자님들은 감도 낮추셔도 무방합니다.
(그런 분들은 이글을 보시지도 않으실 거라 생각해요)

 


조리개값 2.8은 아기 솔로샷, 아기와 엄마, 아기를 안고 있는 지인이나 손님 등
1~2명 촬영에 적합한 값이구요,

만약 3~4명을 촬영해야 한다면 조리개값을 4.0으로 올리시면 됩니다.
조리개를 한스탑 조였기 때문에 그만큼 빛을 덜 받아들이게 되요.
그러므로 한스탑 만큼의 빛을 어딘가에서 가지고 와야 하는데요,

1번, 감도를 800으로 올리는 방법도 있구요,
2번, 플래쉬 광량을 1/4로 올리는 방법도 있어요.

최신 바디라면 당연히 1번을 사용하심 되겠지만요
오프로는 2번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400이랑 800이랑 좀 차이가 나거든요.





자, 마지막으로 단체사진 촬영시의 세팅입니다.

감도 400 유지해 주시구요
셔터스피드는 계속해서 1/125를 사용합니다. 이건 좀 있다가 설명해 드릴게요.
조리개는 5.6으로 한스탑 더 조여주세요.
헛! 그럼 빛이 또 한스탑 부족하게 되었죠!

이 경우 플래쉬 광량을 한스탑 올려주셔야 적정노출이 됩니다.
1/2로 맞춰주세요!
최신 바디라면 플래쉬광량조절 대신 감도를 한스탑 올려주셔도 무방합니다!




그럼, 진짜진짜 마지막으로
플래쉬 촬영시 셔터스피드의 역할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고
길고 긴 강좌를 마치려고 합니다.

이 강좌를 보시는 분들은 아마도 99% 이상은 빛과 사진을 만드는 3가지 기본요소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실 거예요.
조리개, 감도, 셔터스피드.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셔터스피드라"

요 3가지를 조절하면서 빛을 컨트롤하고 사진을 만드는 것인데요...
그 중 다른 두가지와는 조금 성격이 다른것이 바로 셔터스피드 입니다.




다음 3가지를 천천히 잘 읽어보세요.


1. 감도 그리고 조리개는 전체적인 빛의 양을 조절합니다.

2. 플래쉬는 우리가 촬영하는 "피사체(인물)"에 닿는 빛의 양을 조절합니다.

3. 셔터스피드는 플래쉬의 빛이 거의 닿지 않는 "배경"의 빛의 양을 조절합니다.






제가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썼지만 조금 헷갈릴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다음과 같은 예제를 준비했어요. (예제에서 노출이 밝거나 어두운건 한스탑 정도를 기준으로 했어요)


예제 1) "피사체(아기)는 적정 노출인데 배경이 어두운걸? 그럼 셔터스피드를 1/125 에서 1/60으로 낮춰볼까?"

정답입니다. 셔터스피드를 낮추면 피사체에는 거의 영향이 없이 배경이 밝아집니다.



예제 2) "피사체도 너무 밝고 배경도 너무 밝은걸? 그럼 플래쉬 광량을 1/8에서 1/16으로 줄여볼까?"

아닙니다. 플래쉬 광량을 줄이면 피사체의 밝기는 맞을지 몰라도 배경은 여전히 너무 밝은 상태가 됩니다.
그럼 만약 플래쉬 광량은 그대로 두고 셔터스피드를 1/125에서 1/250으로 높이신다면 어떻게 될까요?
배경의 밝기는 해결이 되겠지만 피사체는 여전히 너무 밝겠죠.

이 경우에는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두가지의 쉬운 방법을 살펴보자면요,

감도가 400 이었다면 200으로 낮춰주시던가
아님 조리개값이 2.8 이었다면 4.0으로 조여주시면 됩니다.

둘 중 어느 방법을 사용하시던간에 완전히 동일한 노출값을 얻으실 수 있어요.
단, 조리개값을 변경하시면 배경날림정도/보케 등 조리개값 변경시 얻을수 있는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마지막 세번째 방법은요
피사체를 어둡게 하기 위해서 플래쉬 광량을 1/8에서 1/16으로 줄이고
배경을 어둡게 하기 위해서 셔터스피드를 1/125에서 1/250으로 조절하는 것입니다.





자, 그럼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1. 파사체의 노출은 플래쉬 광량조절을 통해서 조절합니다!

2. 배경의 노출은 셔터스피드를 통해서 조절합니다!

3. 두가지를 동시에 조절하려면 감도나 조리개를 조절합니다!





예제 3) "피사체는 너무 어둡고 배경은 너무 밝은걸? 아, 몰라몰라몰라~"
(역광에서 촬영할 때 자주 발생하죠? 돌잔치에서도 피사체 뒤에 불빛이 있을 때 발생합니다)

이 경우에는 피사체를 밝게 하기 위해 플래쉬 광량을 1/8에서 1/4로 올려줍니다.
배경은 어둡게 하기 위해서 셔터스피드를 1/125에서 1/250으로 올려줍니다.

두번째 방법은요,
만약 셔터스피드를 1/125로 고정하기 원한다면
감도를 100으로 낮추고 플래쉬광량을 1/2로 올려주면 됩니다.






<부록>

그렇다면 왜 저는 셔터스피드를 맨 처음부터 1/125로 정해놓고 촬영을 했을까요?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감이 오셨을 거예요.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1. 피사체(아기)의 돌발적인 움직임을 어느 정도 잡아줄수 있으면서 배경도 어느정도 살리는 적정값

2. 예제 3에서와 같이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셔터스피드를 올리거나 내려야 할때의 적정값




2번을 이해하려면 플래쉬 동조 속도란 것을 먼저 이해해야 하는데요,
복잡한 설명은 잠시 넘어갈게요. (요건 고수님들께 패스를...)
오프로를 비롯한 많은 바디의 경우 플래쉬 사용시 최대 셔터스피드가 1/250입니다.

기본적인 셔터스피드를 1/125로 잡게 되면요
돌발상황에서 셔터스피드를 한스탑 올리거나 내릴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1/125에서 한스탑 빠른 셔터스피드가 1/250 이구요
1/125에서 한스탑 느린 셔터스피드는 1/60 입니다.

"아, 모르겠어~ 뭐가 이리 복잡해~"
이런 분들은 그냥 1/125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돌스냅의 기본 세팅값을 알아봤습니다.
요 세팅값으로 하시되 절대적인 국민세팅 이런건 없으니 때에 따라 조금씩 바꾸시길 바래요.
아무래도 장님이 장님을 인도한 격이 되진 않았나
심히 걱정이 되네요.

그럼 좋은 하루 되시구요!
돌스냅 초보들 홧팅입니다~

 

 

 

 

출처 : SlrClub.com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lecture&no=9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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